지구를 걷다 23 – 괌 투몬비치, 에메랄드 물결 위에 눕는 시간
지구를 걷다 23 – 괌 투몬비치, 에메랄드 물결 위에 눕는 시간1. 이 섬에 첫 발을 디디던 날 – 투몬비치와의 첫 만남비행기 창밖으로 푸른 태평양이 끝없이 펼쳐지다가, 어느 순간 옅은 에메랄드빛이 바다 위에 번지기 시작합니다. 물이 얕아지는 얕은 라인, 그 뒤로 하얀 모래사장, 그리고 해변을 따라 나란히 자리 잡은 호텔 건물들.“아, 여기가 다들 말하던 그 투몬비치구나.”괌 공항을 나와 10분 남짓 차를 타고 달리면, 어느새 차창 밖으로 야자수와 호텔 간판이 번갈아 나타납니다. 체크인을 서둘러 마치고, 짐도 제대로 풀기 전에 슬리퍼만 꿰어 신고 해변 쪽으로 내려가 보게 됩니다.호텔 로비를 지나 작은 정원을 통과하면, 갑자기 시야가 확 열립니다.눈이 살짝 부실 정도로 흰 모래와, 바닥이 훤히 비치는 얕..
2026. 1. 4.
중년 남성의 복부비만과 테스토스테론, 솔직한 이야기
중년 남성의 복부비만과 테스토스테론, 솔직한 이야기[인트로]혹시 요즘 이런 생각, 한 번쯤 해보신 적 없나요?“옛날에는 배도 없고, 기운도 넘쳤는데, 언제부터 이렇게 배만 앞으로 툭 나와 버린 거지?”체중은 예전이랑 크게 차이 안 나는 것 같은데, 허리 사이즈는 두 세 칸씩 늘어나 있고, 바지를 입으면 배 위에 걸쳐지는 느낌.밤늦게 라면 먹고, 치킨 먹어도 예전엔 그냥 웃고 지나갔는데, 이제는 그게 고스란히 뱃살로 가는 것 같고요.주변에서 이런 말도 합니다.“에이, 남자는 나이 들면 배 좀 나와야지.” “아저씨는 배한테 명함이지 뭐.”그런데요, 의학적으로 보면 이 중년 남성의 복부비만은 그냥 겉모습의 문제가 아닙니다.심장, 혈관, 간, 혈당, 그리고 테스토스테론, 남성호르몬까지 한 번에 연결된, 꽤 중요..
2026. 1. 4.
중년 여성의 체형 변화,호르몬과 근육 이야기
중년 여성의 체형 변화,호르몬과 근육 이야기0. 프롤로그 – “예전이랑 몸무게는 비슷한데, 왜 거울 속 몸은 다를까?”“체중은 2~3kg밖에 안 늘었는데,예전 바지는 허리가 안 들어가요.”“살이 찐 것보다,몸이 아래로 다 내려앉은 느낌이에요.”40대 전후 여성분들이 거의 비슷하게 하는 이야기입니다.예전과 비슷한 체중인데도복부, 옆구리, 등살, 팔뚝, 허벅지에 살이 붙고골반과 엉덩이 라인은 무너진 것 같고“얼굴은 꺼지는데 배는 나온” 낯선 체형을 마주하게 됩니다.많은 분들이 이 변화를 “나이 들어서 그렇지 뭐.” “출산해서, 운동 안 해서 그렇겠지.” 정도로만 생각합니다.하지만, 중년 여성의 체형 변화 뒤에는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 감소근육량 감소(근감소증의 시작)기초대사량 감소지방 분포 패턴 변화(하체 →..
2026. 1. 2.
지구를 걷다 22 – 베트남 하롱베이, 에메랄드 바다 위에 떠 있는 돌섬의 바다
지구를 걷다 22 – 베트남 하롱베이, 에메랄드 바다 위에 떠 있는 돌섬의 바다1. 이 바다에 첫 발을 디디던 날 – 하롱베이와의 첫 만남하노이의 소음을 뒤로하고, 작은 버스에 몸을 실었습니다.창밖으로는 오토바이가 파도처럼 밀려다니던 거리 대신, 서서히 논과 밭, 낮은 동네와 석회암 언덕들이 모습을 드러냅니다.“하롱베이는 어때요?”가이드가 묻는 질문에, 버스 안 사람들은 각자 다른 기대를 떠올리고 있었습니다.누군가는 TV 여행 프로그램에 나왔던 장면을 떠올렸고, 누군가는 카약을 타고 석회암 섬 사이를 지나가는 사진을 떠올렸겠지요.2시간, 3시간쯤 달렸을까요.어느 순간, 창밖의 풍경이 확 달라집니다.멀리 초록빛 바다가 반짝이고, 그 위로 바늘처럼, 탑처럼, 기둥처럼 솟은 석회암 섬들이 하나둘 보이기 시작합..
2026. 1. 1.